스크랩2012.07.30 12:24


[넥스트플러스] 기사원문보기 >>

 

 

 


 

"한국과 미국의 관계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모습이


다."



<미국의 바람과 불> 김경만 감독

















7월 26일 개봉하는 김경만 감독의 <미국의 바람과 불>은 1950년대부터 기록된 뉴스릴, 국정홍보영상 등의 푸티지 영상을 재편집하는 방식으로 만든 독특한 다큐멘터리이다. <각하의 만수무강>(2002), <하지 말아야 될 것들>(2003), <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2009) 등 기록영상물을 재료 삼아 한국 사회를 성찰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김경만 감독의 첫 번째 장편이기도 하다. 한국전쟁과 독재 정권을 거쳐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뤄온 한국의 근현대사(과거)를 보여주는 이미지들과 정전 60주년을 맞은 현재 한국사회의 이미지들 사이에서 김경만 감독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지 물었다.




(후략)



 

>> 기사전체보기


 

 

 

 



 


미국의 바람과 불  An Escalator in World Order

김경만│2011│Digi-Beta│118min│Documentary│7월 26일 개봉!

 

 

 

SYNOPSIS

 

미군이 떠나가면 나라가 불행합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경제가 흔들립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사회에 혼란이 옵니다.

우리는 우방 미국과 더불어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아멘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대한 믿음은,

마치 기독교와도 같았다.

 

 

CONTACT

 

홈페이지 http://worldorder.tistory.com

트위터    @cinemadal (http://twitter.com/cinemadal)

 


Posted by 미국의 바람과 불

댓글을 달아 주세요

스크랩2012.07.27 19:30


[KMDB 다큐초이스] 원문보기 >>

 

 

 

 

 

 

<미국의 바람과 불> 7월 26일 개봉, 기록필름의 재탄생

 








 

 

 

 

 

현대 한국사회에 얽혀 있는 복잡다단한 문제들을 고민하다 보면 도대체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뿌리를 찾고 싶은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럴때 우리는 한국현대사를 돌아보게 되는데, 미국과의 관계를 떼어내선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8.15 해방에서부터 미군정, 한국전쟁, 베트남전과 경제원조, 박정희 쿠데타, 광주민주화운동, 지금의 FTA까지 현대사의 굵직한 사안들에 미국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미국의 바람과 불>은 미군 선전영화, 독재정권의 공보처 기록물, 계몽영화 등의 뉴스릴 필름과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들을 재편집해, 재료로 사용했던 원래 영상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낸다. 언뜻 상관없어 보이는 클립들은 서로 충돌하며 관객들에게 미묘하고도 아이러니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검열의 시대에 신문을 제대로 보려면 ‘행간`을 읽어야 했듯이, 건조한 기록필름들의 쇼트와 쇼트들을 보다보면 이 시공간 사이에 무언가가 존재함을 눈치챌 수 있다. 역대 한국 대통령들의 반복적인 미국행, 미국의 무기개발을 찬양하는 대한뉴스와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비난하는 기도회, 아이들의 영어마을과 대학의 영어공용화 수업, 한국전쟁 60주년 기도회를 찾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화면들을 보다보면 어디선가 한번쯤 봤을 법한 낯익은 장면 속에서 잊고 있었던 혹은 알지 못했던 낯선 경험을 하게 된다. 감독의 말을 빌자면, ‘어떤 쇼트도 개별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들의 관계가 마치 세계 자체가 그러하듯 중층적이고 모든 것이 모든 것과 연관되어 있는 미로와 같은’ 영화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나레이션 한마디 없는 이 영화의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객관적 사실`을 재료로 삼아 완벽히 감독만의 ‘주관적 이야기’인 다큐멘터리를 완성해 낸다는 것이다. 김경만 감독은 영화제작소 청년 회원으로 활동하며 <하지 말아야 될 것들>, <골리앗의 구조>, <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등 여러 작품들을 제작하는 동안, 시종일관 오래된 기록영화, 뉴스릴, 선전영화 등을 이용해 재편집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미국의 바람과 불>은 그의 첫 장편으로 2011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JIFF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 극장 개봉을 준비중이다. 전통적인 다큐멘터리 양식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뒤집고 있는 이 작품을 관객들은 어떻게 공명할지 기대가 된다. 

/ 글: 이상엽(시네마달PD)

 

 

 

 

 

 

>> 기사전체보기

 

 

 


 

 

미국의 바람과 불  An Escalator in World Order

김경만│2011│Digi-Beta│118min│Documentary│7월 26일 개봉!

 

 

 

SYNOPSIS

 

미군이 떠나가면 나라가 불행합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경제가 흔들립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사회에 혼란이 옵니다.

우리는 우방 미국과 더불어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아멘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대한 믿음은,

마치 기독교와도 같았다.

 

 

 

 

CONTACT

 

홈페이지 http://worldorder.tistory.com

트위터    @cinemadal (http://twitter.com/cinemadal)

 

Posted by 미국의 바람과 불

댓글을 달아 주세요

스크랩2012.07.27 12:00


[리뷰] 원문보기 >>

출처: 인디포럼2011 독립비평TAKE http://www.indieforum.co.kr/xe/5346

 

 

 

 

 

<미국의 바람과 불> 리뷰

과거로부터의 이명, 그리고 우리는 귀머거리다.








 

 

 

 

이명(tinnitus) :이명이란 귀에서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말한다. 즉, 외부로부터의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이다.

우리들의 어버이, 대한의 어버이들은 사회적인 이명을 겪고 있는 게 분명하다. 아니라면 그들이 구태여 가스통을 들고 서울 도심 한 복판을 쏘다니는 이유가 무엇일까? <미국의 바람과 불>는 이러한 이명의 형성과정과 그 현존을 드러낸다. 1945년 8월 15일 조선은 광복을 맞았고, 9월 8일 미군은 인천에 상륙했다. 영화는 기록물로 일제의 퇴거와 미국의 진입을 보여준다. 일제가 비운 통치 주체의 자리엔 미국이 앉는다. 이승만의 연설, “그들의 숭고한 희생은 자유롭고 행복한 세상을 가능케 했으며 우리의 후손과 그들의 후손이 대대로 누리게 될 것입니다.”는 미국에 대한 감사와 함께 남한을 미국과 동등한 지위에 둔다. 이 기만적인 수사는 미국의 의도였던 아니던 간에 남한과 미국의 관계를 전쟁에서 함께 싸워온 전우의 그것처럼 보이게 한다. 그러나 한국전쟁의 한 축엔 미국이 자리하고 있고, 그 외상은 아직도 남한을 지배하고 있다. 미국은 국제 정치의 판세나 소련에 대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쟁에 참여한 것이지 결코 정의나 자유를 위해 참전한 것이 아니다. 영화는 일종의 전조에 해당하는 이 장면으로부터 2010년으로 이동한다. 한국 전쟁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들 가운데 한 미국 병사의 한 마디는 맥락 없이 튀어나온다. “It's ridiculous" 한국 전쟁은 승리한 전쟁이 아니며, 그렇기 때문에 기념할 전쟁은 더더욱 아니다.(누가 휴전을 기념하겠는가! 그렇지만 우리는 기념하고 있다) 영화는 퍼레이드가 아닌 ”활빈 애국단“ 할배에게 포커스를 맞춘다. 이 기묘한 퍼레이드 속 이 기묘한 인간은 하나의 징후다. 반공 이데올로기는 상상적으로 이 할배의 욕망을 충족시켜준다. 아무래도 할배는 남한이 북한에 침탈당할수도 있으며, 그렇기에 조기에 미국이 북한을 몰락시켜야 된다는 마스터플랜을 갖고 있을 것이다.(나도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을까?)

영화는 이명의 계보를 써나간다. 특히 영화의 서술방식은 주목할만 한데, 배치와 구조의 미학이 전면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미국의 바람과 불>에서 작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작가는 기록물의 배치로 개입한다. 하나의 기록물로서는 공영 방송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투명한 ‘객관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다른 맥락 속에서 기록물이 위치한 이상, 그 ‘객관’은 사라진다. 편집의 리듬을 이용해서 작가는 과거의 상처/그로 인한 현재의 외상을 보여준다. ‘개신교’가 이런 편집 리듬의 핵심이다.(과거든 현재든 목사들은 미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의 연결이 자연스럽다.) 과거나 현재나 ‘개신교’는 여전히 미국과 남한의 정신적 탯줄이기 때문이다. 우스개 소리로 한마디 하자면 대한 어버이 연합의 어버이는 미국인 셈이다. ‘개신교’는 그 커넥션의 중심에 있을 뿐 아니라 이데올로기의 한 가운데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 박정희와 전두환의 독재는 누가 용인해주었는가? 미국이다. 현재 보수 언론에서 가열차게 다루는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남한과 미국의 관계와 비슷하다. 더 중요한 건 미국은 남한에 파병돼있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목사는 미국이 남한에서 철수한다면 남한은 망한다고 설교한다.(웃기지 않는가? 이런 내용을 설교랍시고 해대는 꼴) 보수 언론은 왜 남한과 미국의 관계엔 주목하지 않는가. 그런만큼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은 ‘방미’와 ‘방한’이다. 민주적으로 당선된 김대중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 과거와 다른 것은 김대중의 시대엔 미국은 신자유주의 체제로 남한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해외자본은 국내 은행을 잠식했고, 주식 시장 또한 마찬가지다. 거기에다가 광적인 영어교육은 미국의 지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남한 땅에 열풍처럼 몰아닥친 영어마을은 이러한 지배 방식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여전히 남한을 지배하고 있다. 미국이 남한 지배자의 악덕을 용인한다고 비판하는 건 그 자체로 오해다. 미국이 왜 남한 지배자의 악덕을 용인할만한 위치에 서 있는 것인가? 프레임을 달리 하여 미국을 바라보자. 미국은 남한을 상상적 영역에서도 지배하고 있으며(개신교 교회), 민중들은 미국이 정의의 국가라고 오해하게 된다. 마치 이명처럼 우리는, 남한 사회의 구성원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미국의 정의가 존재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물론 미국이 이런 기만을 저질렀지만). 우리는 이명으로 인해 귀머거리가 되었다. <미국의 바람과 불>은 귀머거리들에게 진실을 전해주는 ‘수화’다.


강덕구 / 독립비평 TAKE

 

 

 

 

리뷰전체보기 >>

 

 


 

 

미국의 바람과 불  An Escalator in World Order

김경만│2011│Digi-Beta│118min│Documentary│7월 26일 개봉!

 

 

 

SYNOPSIS

 

미군이 떠나가면 나라가 불행합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경제가 흔들립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사회에 혼란이 옵니다.

우리는 우방 미국과 더불어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아멘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대한 믿음은,

마치 기독교와도 같았다.

 

 

CONTACT

 

홈페이지 http://worldorder.tistory.com

트위터    @cinemadal (http://twitter.com/cinemadal)

 


Posted by 미국의 바람과 불

댓글을 달아 주세요

스크랩2012.07.26 17:00


[씨네21] 기사원문보기 >>

 

 

 


 

[클로즈 업] 그래서 우리의 위상이 변한 것 같냐



한국의 종미주의 60년 다룬 <미국의 바람과 불>의 김경만 감독


 

 







한국엔 종북세력만 있을까. 그보다 더한 종미(從美)집단도 있다. 김경만 감독의 첫 번째 장편다큐멘터리 <미국의 바람과 불>은 한국의 종미주의 60년을 다룬다. 한국 소녀들이 “미국은 나의 조국, 나의 고향”이라고 노래하고, 온 국민이 “미군 철수를 반대하는” 기도를 올리고, 늘씬한 미스 유니버스 미녀들이 한국을 찾아 퍼레이드 행진을 벌이고 있을 때, 과연 이 땅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던가. 김경만 감독은 기존의 기록영상들을 조합하는 것만으로도 한국의 종미주의가 어떤 끔찍한 역사적 결과를 낳았는지를 손쉽게 증명하며, 직접적으로 발언하지 않고서도 어떻게 전복적인 다큐멘터리를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혹시 지루하고 난해한 다큐멘터리 아니냐는 오해를 품었다면 서둘러 접어두시길.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이전에 만들었던 단편에서도 독재자, 국가보안법, 전쟁, 선거 등의 주제를 다뤘다. 해방 이후 모순과 기만의 현대사를 다룬다는 점에서, <미국의 바람과 불>은 일종의 종합판 격인데.

=장편이라고 해서 종합판은 아닌 것 같고. (웃음) 실제 세계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은 극심한 차이가 있는데도 어떤 생각들이 계속 지배적인 힘을 갖게 되는 건 무슨 까닭일까. 사실과 유리된, 세계와 괴리된 믿음의 체계들을 따져보고 싶었던 것 같다.




(후략)





 

>> 기사전체보기


 

 





 

 

미국의 바람과 불  An Escalator in World Order

김경만│2011│Digi-Beta│118min│Documentary│7월 26일 개봉!

 

 

 

SYNOPSIS

 

미군이 떠나가면 나라가 불행합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경제가 흔들립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사회에 혼란이 옵니다.

우리는 우방 미국과 더불어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아멘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대한 믿음은,

마치 기독교와도 같았다.

 

 

CONTACT

 

홈페이지 http://worldorder.tistory.com

트위터    @cinemadal (http://twitter.com/cinemadal)

 


Posted by 미국의 바람과 불

댓글을 달아 주세요

스크랩2012.07.26 10:00


[무비위크] 기사원문보기 >>

 

 

 



 

[미국의 바람과 불] 미제에 중독된 한국의 아이러니












한국에게 미국은 어떤 존재인가. 경제 협력을 위한 파트너? 군사적 동맹국? <미국의 바람과 불>은 한국이 미국의 종속국에 불과하다고 일갈한다. 미국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대주의에 사로잡힌 약자라고 말이다. 미국 중심으로 재편된 세계 질서에서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미국에 대한 의존과 기대를 역사적으로 조망한다. 그리고 지금 한국이 당면한 문제의 기원을 거슬러가 그 뿌리에 미국이 있음을 설파한다. 


<미국의 바람과 불>이 한국과 미국의 역학관계의 기원을 거슬러 가는 방식은 재편집이다. 초기 기록 영화와 대한 늬우스, 미군 선전 영화, 독재 정권의 공보처 영상, 뉴스 릴 등의 기록 필름을 토대로 지금 한국의 모습으로 오기까지 어떤 과정으로 흘러왔는지를 재조립한다. 전통적인 다큐멘터리가 특정 인물이나 상황을 내세우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주장했다면, 이 다큐멘터리는 객관적인 자료의 지속적인 재구성을 통해 다소 불친절하게까지 느껴지는 낯선 화법을 구사한다. 



(후략)





 

>> 기사전체보기


 

 

 

 




 

미국의 바람과 불  An Escalator in World Order

김경만│2011│Digi-Beta│118min│Documentary│7월 26일 개봉!

 

 

 

SYNOPSIS

 

미군이 떠나가면 나라가 불행합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경제가 흔들립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사회에 혼란이 옵니다.

우리는 우방 미국과 더불어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아멘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대한 믿음은,

마치 기독교와도 같았다.

 

 

CONTACT

 

홈페이지 http://worldorder.tistory.com

트위터    @cinemadal (http://twitter.com/cinemadal)

  

Posted by 미국의 바람과 불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상영관 및 시간표2012.07.25 17:00





믿음이 우리를 구원하였는가



<미국의 바람과 불>

 

 

 

 

GV(관객과의 대화) 안내

 

 

 

*GV 일정은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미국의 바람과 불> GV

 

 

 

 

김소혜 전 인디스페이스 프로그래머 (사진출처 미디어스)

 

 

일시|8월 17일 (금) 오후 7시 30분

장소|인디플러스 (찾아가는 길)

진행|김소혜 프로그래머 (전 인디스페이스 프로그래머)

참석|<미국의 바람과 불김경만 감독

 


 

>> 자세히 보러가기

 

 

 

 

 

서울아트시네마 작가를 만나다 : 김경만 감독과의 GV


 


 

일시|8월 18일 (토) 오후 6시

장소|서울아트시네마 (찾아가는 길)

참석|<미국의 바람과 불김경만 감독

 


 

>> 자세히 보러가기

 

 




 

>> 상영관 및 시간표 보러가기

 


 



 

 

미국의 바람과 불  An Escalator in World Order

김경만│2011│Digi-Beta│118min│Documentary│7월 26일 개봉!

 

 

 

SYNOPSIS

 

미군이 떠나가면 나라가 불행합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경제가 흔들립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사회에 혼란이 옵니다.

우리는 우방 미국과 더불어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아멘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대한 믿음은,

마치 기독교와도 같았다.

 

 

CONTACT

 

홈페이지 http://worldorder.tistory.com

트위터    @cinemadal (http://twitter.com/cinemadal)


 


Posted by 미국의 바람과 불

댓글을 달아 주세요

스크랩2012.07.25 16:00


[전북일보] 기사원문보기 >>

 

 

 


 

김경만 감독 '미국의 바람과 불'


26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봉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JIFF 관객상을 받은 김경만 감독(사진)의 다큐멘터리 '미국의 바람과 불'이 26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봉된다.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이자 전주영화제가 '국제 경쟁'에 처음 올린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던 '미국의 바람과 불'은 대한뉴스와 국정 홍보 영화를 '재편집'하는 실험을 감행한 끝에 미국에 대한 맹신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의 근·현대사를 재정리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후략)




 

>> 기사전체보기


 

 

 

 



 


미국의 바람과 불  An Escalator in World Order

김경만│2011│Digi-Beta│118min│Documentary│7월 26일 개봉!

 

 

 

SYNOPSIS

 

미군이 떠나가면 나라가 불행합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경제가 흔들립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사회에 혼란이 옵니다.

우리는 우방 미국과 더불어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아멘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대한 믿음은,

마치 기독교와도 같았다.

 

 

CONTACT

 

홈페이지 http://worldorder.tistory.com

트위터    @cinemadal (http://twitter.com/cinemadal)

 


Posted by 미국의 바람과 불

댓글을 달아 주세요

스크랩2012.07.25 12:19


[씨네21] 기사원문보기 >>

 

 

 


 

이 지독한 병의 근원 <미국의 바람과 불>


글:김지미 

 

 






<미국의 바람과 불>은 현재 한국이 앓고 있는 지독한 ‘미국병’의 근원을 찾아 해방 직후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되짚는다. 대한민국에서 미국이라는 표상은 자유, 민주주의, 기독교, 정의 등 홀로 있으면 바람직하기 그지없는 기표들과 결합하는 순간 민족주의, 신자유주의, 수구, 우익, 기득권과 같은 위험하기 그지없는 기의들을 파생시킨다. 이 영화는 한국전쟁 기록영상과 대한뉴스, 국정 홍보 영화 등 기존의 영상자료들과 현재 그 정신을 이어받은 행사들에 관한 촬영분을 교차편집하여 화면 안에 있는 이들이 말하고자 했던 것들을 비틀어 재기술한다. “어떤 숏도 개별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들의 관계가 마치 세계 자체가 그러하듯 중층적이고 모든 것이 모든 것과 연관되어 있는 미로와 같은 것이길 바란다”는 김경만 감독의 발언은 하나의 숏에 담긴 내용보다는 숏과 숏의 연결을 통해 의미가 생성된다고 믿었던 ‘소비에트 몽타주’의 미학적 원칙들을 상기시킨다. 그러므로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화면 내(內) 메시지가 아니라 화면간(間) 메시지이다.


<미국의 바람과 불>은 그가 단편들에서 해왔던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각하의 만수무강>(2002)은 뉴스 편집을 통해 국가의 모든 행사가 국가원수(이승만)의 생일축하연으로 전환되는 우스꽝스러운 광경을, <하지 말아야 될 것들>(2003)은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용맹하게 싸우고 있는 한국군의 영상에서 미국의 대리인이 되고 싶었던 한국의 야욕을 폭로했다. <우린 봉사한다>(2000), <학습된 두려움과 과대망상>(2003)에서 그는 거대한 담론에 잠식당해 모든 것을 공식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것으로 치환해야만 안심하는 주체들이 스스로의 모순을 폭로하는 과정을 관찰했다. 



(후략)





 

>> 기사전체보기


 

 

 


 

 

미국의 바람과 불  An Escalator in World Order

김경만│2011│Digi-Beta│118min│Documentary│7월 26일 개봉!

 

 

 

SYNOPSIS

 

미군이 떠나가면 나라가 불행합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경제가 흔들립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사회에 혼란이 옵니다.

우리는 우방 미국과 더불어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아멘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대한 믿음은,

마치 기독교와도 같았다.

 

 

CONTACT

 

홈페이지 http://worldorder.tistory.com

트위터    @cinemadal (http://twitter.com/cinemadal)

 


Posted by 미국의 바람과 불

댓글을 달아 주세요

스크랩2012.07.23 16:03

[인디포럼 월례비행 대담] 원문보기 >>

 

 

 

 

 

[인디포럼 월례비행] 6월 프로그램 '미국의 바람과 불' 대담

 

일시 2012년 6월 25일 수요일
장소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
진행 변성찬(영화평론가)
대담 김경만(감독), 유운성(프로그래머)

 

 

 

 


§


변성찬

일단 제작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여쭙고 싶은데, 약간 엉뚱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혹시 ‘요리’ 잘하시는지. (웃음) 이 영화를 보면 원재료가 가진 맛을 가능한 한 손상시키지 않은 채 여러 재료를 섞어서 자기가 원하는 맛을 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사실 요리로 치면 그렇게 요리하는 사람은 고수고, 달인들이라 이 영화를 보면서 음식에 비유했다. 영화에서 연도나 다른 부가적인 내용이 자막으로 밝혀져 있는 게 아니라, 어떤 성격의 자료들이고 직접 촬영하신 부분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김경만

영화에서 등장하는 제일 오래된 영상자료는 1945년도에 일본군이 철수하는 장면부터 김대중 대통령 자료가 가장 나중이다. 또한 제일 오래된 촬영은2003년도부터 2010년도 자료가 가장 나중이다.
 
변성찬

2003년도에 촬영을 할 때도 이 영화를 염두해 두었나?
 
김경만

애초에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촬영을 했지만 그때는 딱히 이 영화를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
 
변성찬

영화를 보면 한 소스 위에 여러 시각적 이미지를 몽타주 한 케이스가 보인다.도중에 제주 4.3사건 이미지가 나오고, 거기에서 ‘지 감독’이라는 자막이 나오는데 그 ‘지 감독’이 누구고, 그 영상소스가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하다.
 
김경만

사실 저도 그 ‘지 감독’의 정확한 이름은 모르고, 아마 그때 당시 국립영상제작소에서 재직하시던 분인 것 같다. 원래 영상소스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국가들을 찾아다니며 그 나라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대략 1950년대 중반에 미국 공립묘지에 가서 촬영한 내용이였고, 4.3 이미지는 다른 데서 있던 영상소스를 가져왔다.
 
유운성

저도 이 영화를 오늘 본 게 네 번째인데 볼 때마다 참 다르게 느껴진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최근에 겪은 일도 있고 원래 이런 영화를 볼 때 개인적인 것이 얽히는 게 있는 것 같다. (웃음) 영화를 보면서 김경만 감독님이 저하고 공유하는 감성이 하나 있다고 느껴졌는데 쓸데없는 이벤트를 정말 죽도록 싫어한다는 거다. 그런데 또 이 영화를 보면 이벤트를 싫어하는 사람인 한편 이벤트 매니아가 만든 영화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감독님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하신 영상이 기존에 존재하는 대한 뉴스라든지, 공식적으로 만들어진 영상들에서 발췌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영화를 다시 보면서 감독님이 한국에서 최근 십여 년간 열린 공식적인 행사나 이벤트들이 있는 현장을 쫓아다니면서 직접 촬영을 하신 게 많이 보였다. 그런 행사를 두고 미국, 한국, 기독교들이 배치되는 형식을 보는 한편 실제로 본인이 살고 있는 현실을 쫓아다니며 본인이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점에 매혹되는 전형적인 감독들의 형식을 (좌중 웃음) 보여주는 게 흥미롭게 느껴졌다.

 

여기까지는 개인적인 애기였고, 아까 말씀하신 2003년 영상을 촬영할 당시에는 이 작품 자체를 염두에 두고 찍지 않았다고 하셨고, 아마 그랬을 것 같은데 제가 그 전에 감독님이 찍으셨던 다른 단편들을 봐도 확실히 김경만 감독님 같은 경우엔 어떤 국가적인 행사들에 관심이 있으셨다. 전에 찍으셨던 <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2008)를 봐도 대통령 선거라는 국가적인 큰 행사를 텔레비전을 보면서 방안에서 주고받는 이상한 쓸데없는, (웃음) 감독님이 실제로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무언가를 볼 때 사실은 공식적인 행사들이 어떻게 배치되는가에 대해 영화적인 미쟝센 이라기보다 행사의 미쟝센에 대해 굉장히 주의 깊게 보고, 그걸로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멘탈리티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나라인지 보시려 하는 점들이 눈에 띈다.


 


<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2008|김경만 감독|19min|다큐멘터리
'대선 개표방송을 보면서 오가는 두 사람의 잡담과 나의 자유연상. 과거의 낯선 장면이 현재를 생각하게 한다.'

 

 


처음에 이 영화가 작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을 때 몇몇 분들이 후반부에 2000년도에 부시 대통령이 월드컵 경기장에서 연설하는 2000년 장면과 시청 앞 광장에서 목사가 연설하는 장면을 대형 모니터로 보여주는 목사가 장면이 길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반복적으로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그 장면들이 긴 게 아니라 감독님이 직접 찍으신 대규모 집회, 현장으로 오기 위해서 이 영화 전체가 정교하게 비추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거기에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경기장에서 부시 대통령의 연설 장면을 카메라가 멀게 잡은 건 그 정도를 잡아낼 수 있는 망원렌즈가 없으셨던 탓도 있겠지만 관객들은 직접적으로 찍힌 부시 대통령을 보기보다는 경기장 안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비친 부시 대통령의 연설을 보게 된다. 한편으로는 우연이겠지만 옆에 통역해주시는 목사님이 함께 찍혔는데, 예전 뉴스를 볼 때 흔히 보게 되는 외국 사람들이 얘기하면 앞부분은 잠시 영어로 들리다 뒤에서부터 한국 성우가 더빙한 내레이션으로 변화가 되는 방식의 내레이션들이 원래 영어로 말하는 화자에 비해서 굉장히 감정적으로 포장이 되어 있다. 정확하게 부시 대통령이 연설할 때 옆에서 통역해주시는 목사님의 통역방식이 기존의 뉴스릴 영화에서 한국어 더빙하는 사람들의 방식을 자신도 모르게 이미테이션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배치가 스크린 안에 보이면서 대형 스크린 자체를 이 영화가 잡고 있고, 또 대형 스크린 주위에 모여 있는 군중을 함께 보여주면서 영화에서 파운드 푸티지를 보여줬던 게 오늘날의 대형 스타디움에서 대형 스크린에서 보여 지는 것, 그런 문화영화나 홍보영상을 통해서 얘기되어왔던 대중들이 모여 있는 방식이 한꺼번에 전시된 미쟝센이 마지막에 월드컵 경기장의 풍경과 시청 앞에서 8.15 때 연설 그런 것들을 볼 수 있게끔 오기 위해서 앞의 장면들이 필요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변성찬

요약하면 감독님은 국가적 이벤트 혐오자이자 애호가, 변태다. (좌중 웃음)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미쟝센을 말씀하셨는데 거기는 의외로 카메라 여러 대였을 것 같은 느낌인데, 실제로는 어땠는지 궁금하다.
 
김경만

그 부분에 실제로 쓴 카메라는 한 대고, 월드컵 스테이지에서 빽빽이 사람들이 앉아있었기 때문에 이동하다 보면 순간을 놓칠 위험이 있어 옮겨 다닐 수 없었다. 그리고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짚어 주셨는데, 저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제가 파악하는 한국이라는 곳은 사실은 세트장이다. 예를 들자면 이 영화에서는 광화문과 시청이라는 장소가 자주 등장한다. 마네킹이 서 있는 곳도 광화문 쪽이고, 일본 군대가 행진하는 장면도 시청이 배경인데 그 부분이 계속 반복이 되고 있다. 초반부 광화문에서 이뤄지는 9.28 서울수복 기념식 장면에서 사실은 옛날에 살았던 한국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기의 경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화되는 역사나 행사 속에서 그런 것들이 바꿔치기 당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거기에서 오는 감정은 저나 많은 사람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어떤 중요하고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만들게 하는 느낌이였다.


시청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광주의 장면으로 오인하는 장면, 경찰들이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구타하고, 많은 사람들이 포개지듯이 넘어지는 장면들은 사실 덕수궁 대한문 앞의 시청 앞이다. 그 장소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한 3주 만에 10.29 사태의 장소로 바뀌어버리게 되는 거다. 그런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들이 마치 도로 포장할 때 쓰이는 큰 롤러처럼 밀려나 버리는 것이 일종의 모욕처럼 느껴졌다. 사실 그런 건 광주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 되풀이되고 있고, 사실 그게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진짜를 가져다 다른 가짜로 만들기 위한 거니까.
 
변성찬

한국이라는 나라가 거대한 세트다.‘ 라는 비유적인 말씀을 하셨는데 영어마을을 보면 단순한 비유가 아닌 것 같다. 저는 사실 파운드 푸티지가 끝나면서 포항공대가 나오고 영어마을이 나오며 영화가 어디로 가려는 건가 한동안 길을 잃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지금 감독님의 말씀을 들으니 마치 세트를 그대로 보여준 것 같다. 그런데 2003년부터 거대한 이벤트들을 쫓아다니면서 촬영된 부분을 보면 특히 스토커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독교를 쫓아다니는 부분들이 있다.개인적인 일들이 있을 것 같고, 구체적인 일들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지 궁금하다.
 
김경만

사실은 영화를 만든 개인적인 이유들이 있는데 제가 사는 한국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괴리는 너무나 공공연하고 뻔뻔하게 사기를 들이미는 곳이고,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실제랑 너무 차이가 벌어진다는 거다. 그게 너무나 분명한데도 몇몇 사람들은 차이를 무시해버린다는 게 정말 견딜 수 없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이라는 게 영화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점인 것 같고, 그래서 기독교를 자꾸 바라보게 된 것 같다. 그건 사실 기독교만의 문제가 아니고 어차피 다들 세상에 대한 믿음 속에서 살고 또 자연스럽게 그런 것들이 틀리다는 걸 알고 고쳐나가는 건데, 지금 한국 기독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독교식으로 표현하면 죄의 길로 나아가는 거고, 우상숭배로 나아가는 건데 그래서 그런 장면들을 비추게 되었다.


 

 

 
유운성

이벤트라고 했을 때 아주 거대한 국가적, 종교적인 것만을 말하는 건 아니다. 이 영화에서 파운드 푸티지라는 걸 보면 정상들끼리의 만남, 혹은 종교집회 뿐만이 아니라 아주 가정적인 공간까지도 퍼포먼스까지 묘사해내는 푸티지들이 있다. 그 시기에 만나는 한국가정의 모습, 아마도 60~70년대에 일반적인 극영화를 찾아봐도 찾아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감독님께서는 홍보영상에서 활용되었던 것들을 가져오셨다. 외국 펜팔친구를 데리고 다니는 장면과 그 전에 사용된 푸티지 중에 한국인들이 미군들을 초청해서 잔치를 벌이는 말도 안 되는 장면이 있다. 파티를 할 때 보면 옆에서 연주하는 분이 있는데 그 한국의 가정집들은 고급 요정이 상비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좌중 웃음) 보기에는 우스꽝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사실은 아주 가정적인 공간까지 침투되어 있는 거다. 어떻게 보면 저런 영상은 당시에 극장이나 미디어로 방송되기 위해 만든 홍보 영상이였을테고 물론 그때 당시에도 저희처럼 보면서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보통 저런 영상들은 상대적으로 폭넓은 사람들이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수준에 맞춰 만들어지는 걸 생각하면 저 영상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면 영상에서 묘사된 바와 같은 가정적인 공간에서의 한국과 미국에서의 만남이 저런 식으로 판타지화가 되었다는 얘기다. 그런 큰 이벤트에서부터 이런 작은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즉 아주 국가적인 것에서부터 가정적인 공간에 있는 것까지 한국과 미국 사이의 일종의 모든 접촉지를 영화가 다 파운드 푸티지 적으로 표현된 게 인상 깊었다.
 
변성찬

말씀을 들으니 베트남 장면도 상당히 연출된 이벤트의 느낌이 나는 장면이었다.(웃음)
 
유운성

사실 여기 등장하는 경찰들의 장면들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는데, 4.3장면에서 체포한 사람들 앉혀놓고 찍은 장면이 확실히 연출됐다고 알 수 있는 게 체포된 사람들이 분명히 반군이다. 그러면 반군들이 체포돼서 경찰들이나 정부군이 지키고 있으면 이 사람들이 표정이나 자세가 어떻게 될지 아는데 주의 깊게 보시면 머리에 손 올리고 있는 네 명 중 맨 왼쪽에 있는 사람은 카메라를 보면서 실실 웃고 있다. 그 장면을 보면 이 장면은 100% 연출된 4.3장면이라고 알 수 있다. (웃음)
 
변성찬

그런데 사실 비슷하게 베트남 장면에도 비슷하게 베트남인들이 포로가 돼서 앉아있는 장면이 너무 이미지상으로 흡사하게 느껴졌다. 멀리 올라가는 것 같지만, 방금 말씀하신 대로 학습된 무언가가 연출을 할 때 김경만 감독님 영화를 보면 카메라 갖다 주면 알아서 찍히는 사람이 스스로가 학습된 문법대로 자기 연출을 하는 장면이 메타적으로 표현이 되어있는 걸 볼 수 있다.
 
김경만

그 얘기를 하자면 사실은 옛날에는 동영상이 흔치 않았으니까 사람들이 16mm 필름카메라 같은 걸 가져다 대면 마치 스틸 사진을 찍듯이 포즈를 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제주 4.3사건 때 경찰들이 그런 식으로 촬영했던 것 같고, 제주 4.3사건에서 있었던 일이 베트남에서도 반복되고. 또 광주에서도 반복되는 식이다.
 
변성찬

단순히 파운드 푸티지의 편집적으로만 영화를 봤는데 그 푸티지를 읽기까지 얘기를 들으며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해 배워가고 있는 것 같다. (웃음) 관객 질문을 받기 전 유운성 프로그래머님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묻겠다. 작년 전주국제영화제 경쟁 부분에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바람과 불>이 올라갔는데, 그때 영화에 대한 해외 반응이나 뒷얘기가 궁금하다.
 
유운성

감독님에겐 한번 얘기해 드린 적이 있는데, 상영 후 한국의 관객분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고, 저도 외국에서의 반응이 궁금하긴 했다. 감독님도 영화제 때 봤었는데 이 영화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영화가 2010년에 칸 영화제에서 소개되었다. <니콜라이 차우세스쿠의 자서전>이라는 작품인데, 특히 서구에서 온 평론가나 감독들은 <미국의 바람과 불>을 보고 십중팔구 그 영화와 비교가 들어갔다. 참고로 김경만 감독님은 이 영화를 만들고 난 이후까지 그 영화를 본 적이 없었고, 작년에 처음 보셔서 약간 손해 본 측면도 있다. (웃음) 그걸 떠나서 반응이 재밌었던 건 일단 한국의 관객들 같은 경우에는 첫 화면이 나오는 순간 미군들과 이승만 대통령이 악수하는 푸티지만 봐도 ‘이게 이승만이구나’ 알게 된다. 그런데 이 영화에 나오는 대통령들이나 인사들에 대한 자막이 일체 없어서 아주 한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등장인물이 누군지를 잘 모른다. 일단 그걸 캐치하는 게 느려서 혼란이 있었던 것 같고 한편으로는 우리가 볼 때 다른 푸티지에서 파운드를 가져오고 거기에 영상들을 집어 넣은 게 분명한데도 서구의 몇몇 사람들이 볼 때는 이게 영상물 하나를 통으로 가져와서 나란히 붙여놓은 영화라고 본 사람도 있었다. 약간 그런 데서 생기는 차이는 있겠다고 느꼈고, 설령 이 영화에 나오는 개개의 인물을 모른다고 해도 컨텍스트나 어떤 감정적인 힘을 바로 캐치 하는 건 확실히 한국처럼 어떤 식민이나 미국하고의 관계를 겪어본 아시아 국가에서 온 감독들이나 평론가들이 이 영화에 대해서 반응이 훨씬 강했다.


 


<니콜라이 차우세스쿠의 자서전>
2010|안드레이 우지카 감독|루마니아|180min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셰스쿠의 영상기록들을 편집하여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변성찬

충분히 예측 가능한 반응이긴 하지만 또 확인하고 나니 씁쓸한 느낌이고 우리는 다른 나라 영화 볼 때 성실하게 봐야 될 것 같다. (웃음) 사실 민감할 수 있는 질문인데 사운드에서 특히 저는 처음 볼 때도 약간 아찔한 느낌이 있던 순간이 초반부에 있다. 처음에 폭탄투하 이미지와 몽타주가 되어있는 장면이 우아하게 폭력을 얘기하는구나 싶었는데, 그다음에 9.28 기념 현장음을 그대로 따와서 과거의 6.25로 짐작이 되는 군악대의 행진곡 음악에 맞춰서 피난민들이 나오는 장면에서. 약간 희극화 되는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다. 그런 전반부의 몽타주가 있었는데, 어떤 생각으로 연출하셨는지 궁금하다.
 
김경만

그 부분은 사실 세대 차가 존재할 수도 있다. (웃음) 왜냐하면 음악을 썼을 때는 정말 그런 감정이 저에게는 아슬아슬한 느낌은 아니었고, 4/4박자 같은 경박자로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적절한 음악이었다. 그리고 9.28 기념식 때 피난민이 들어가는 건 묘한 느낌이 있었는데 저에게는 희극적인 느낌은 아니었고, 사실은 저는 두 번째 피난 얘기가 들어간 부분에서는 고민했었는데 초반 장면은 단지 저 스스로 그런 편집을 많이 몰입했던 것 같다.
 
변성찬

제가 아찔한 느낌이 있었다 말했는데 꼭 부정적인 의미만은 아니고 미학적인 느낌과 담고 있는 이미지가 아이러니하게 리듬에 맞춰 들어가니 관객이 어떤 시험에 든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거다. 미학적 쾌감은 제가 의식해서 갖게 되는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그 순간에 갖게 되고. 행진곡 박자에 맞춰서 피난민들의 걸음이 맞춰지는 걸 보고 나서 이걸 웃어도 되는 건가 싶었다. (웃음) 유운성 프로그래머님은 그런 점이 없었는지.
 
유운성

그런데 그 장면에서 사실은 공식적인 역사에서는 말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들을 보여주려 했던 게 있었다. 예를 들면 수많은 이승만이 등장하는 모습 중에서도 그런 장면을 골랐다는 건 의도가 있었고, 폭탄이 떨어질 때 사람들이 흩어지는 모습, 그러니까 비록 영화라는 게 실제 모습에 대한 보증은 못 된다고 해도 어떤 풍경을 보여주는 한다는 말을 한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장면들을 통해서 보는 사람이 실제 그때의 어떤 상황이나 경험에 대해서 생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었던 것 같다.
 
변성찬

이 영화가 장편으로는 처음이지만 김경만 감독님의 7번째 영화다. 사실은 제가 언제부턴가 김경만 감독님 하면 항상 떠오르는 게 일종의 편집영화였는데 다시 확인해보니 앞의 여섯 편 중에서 두 편만 편집영화고, 사실은 편집영화를 계속 꾸준히 하셨던 건 아니었다. 그런데 무관하지는 않을 것 같은 게 유운성 프로그래머님이 이벤트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최초의 2002년에 <각하의 만수무강>이라는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이벤트에 대한 변태적인 취향이 먼저 있었기 때문에 그런 파운드 푸티지를 찾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 (웃음)
 
김경만

결국은 파운드 푸티지 작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인 것 같다. 생각을 해보자면 제가 살고 있는 한국에 대한 제 생각이나 감정이 있고, 한국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지고 있는 인식에 관심이 있는 건데 그런 면에서 푸티지 필름, 특히 한국에서의 푸티지 필름은 거의 다 정부에서 작업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가라는 존재가 개인에게 주입하려 했던 생각이기도 하다. 물론 다른 것이기도 하지만 처음 생각은 생각과 실제와의 괴리에 대해 이상한 생각들을 한번 좀 집중하고 조명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푸티지를 선택하게 된 것 같다. 물론 과거의 여러 가지 것들이기도 한 것이고 <각하의 만수무강>은 그중에서도 특히나 북한이라는 국가와 남한이라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 유사하다는 것을 보고 싶어서 만들게 되었다.


 


<각하의 만수무강>(Long Live His Majesty)
2002| 김경만 감독 | 15min | 다큐멘터리
'한국의 초대 대통령이자 독재자인 이승만. 그는 이 영화에서 매일 생일인 남자로 등장한다.'

 

 


변성찬

그런데 <각하의 만수무강>에서 북한의 이미지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김경만 감독님의 매우 변태적인 태도를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웃음)유운성 프로그래머님은 김경만 감독님의 초기 영화부터 쭉 봐오셨는데 어떠신 것 같은지.
 
유운성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감독님께 실례가 될 수 있는데, 방금 말씀하셨듯이 감독님이 기존에 존재하는 영상들을 편집해서 만든 영화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촬영을 하셔서 만든 영화들이 있다. 그런데 김경만 감독님의 촬영방식을 보면 사실 쇼트들이 별로 아름답지는 않고 심지어 아주 엄격하지도 않다.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를 볼 때처럼 패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실례가 될 수 있는 말인지도 모르나 기념사진 같은 촬영이다. 하지만 저는 그것이 의도된 것이라 보고 있고, 어떤 면에서는 촬영방식 자체가 김경만 감독님이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한 뉴스 같은 과거의 뉴스릴 촬영 기사들의 촬영 패턴을 흉내 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실제로 본인이 이벤트나 행사를 쫓아다니며 촬영할 때도 ‘나는 무능한 대한 뉴스 촬영 기사다’라는 마인드로 촬영에 임하고 있는 듯 느껴진다. (웃음) 어느 정도 실제로 의도된 게 있다는 거다. 여기에 인용된 영화들을 오늘 많이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인용된 과거의 뉴스릴들을 보면 참 안쓰러울 정도다. 분명히 무언가를 홍보하기 위해 찍었는데 저렇게 찍어도 될까 싶을 정도다.


예를 들어서 유치원생 아이들이 모여서 하는 공연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그 아이들이 보여주는 공연을 보면 확실히 미 대통령의 영부인이 온다고 하니 애들을 혹독하게 가르쳐서 잘 맞춘 게 보이고, 영어마을 개관식 때 오세훈의 연설 다음 애들이 등장하는 걸 보면 대략 줄은 서서 노래는 부르지만, 줄은 엉망진창이다. 그런데 묘하게 그 아이들의 공연을 잡고 있는 감독님 카메라의 앵글이나 시선은 그 고아원의 촬영 기사와 매우 유사하다. 오히려 대한 뉴스나 그런 뉴스릴을 찍는 촬영기사의 태도나 시각적인 패턴을 자기가 체화하면서 비슷한 행사가 벌어졌을 때 가서 찍는데, 보면 과거와 현재 유사한 게 차이가 드러나게 되는 거다. 그래서 저는 김경만 감독님의 촬영을 얘기할 때 ‘의도적인 대한 뉴스 촬영 기사의 촬영방식’이라고 얘기한다. (웃음) 그런 점이 재밌었고 그런 방식들 속에서 감독님이 하시는 건 결국은 <각하의 만수무강>처럼 오늘 본 영화처럼, 뭔가 비슷한 이벤트나 반복되는 이벤트 패턴들을 결국은 보는 사람이 관찰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영화 안에서는 어떤 구도, 기술적인 언급도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주제적인 측면이 아니라 형식적인 측면에서만 봐도 한국형 홍보영상의 존재했었을, 혹은 암암리에 전수되었을 일종의 촬영매뉴얼에 대한 점이 재밌다고 생각한다.
 
김경만

사실은 제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써서 배치한 건데, (웃음) 예를 들자면 광화문을 찍은 건 여러 가지 레이어가 하나의 프레임 안에 들어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서 배치를 그렇게 했다.
 
변성찬

원래 자기 무의식은 자기가 잘 모른다. (웃음) 어쨌든 파운드 푸티지가 전체적으로 편집됐을 때 갖는 의미가 있는데 그걸 꼭 촬영이 나쁘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어쨌든 현실적인 사정이 있을 것 같고, 커다란 이벤트에서 환영받는 카메라는 아닌 자기 선택의 폭이 자유롭지는 않은 거다.
 
김경만

병 받고, 약 받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실제로도 그렇다. (웃음)
 
변성찬

그게 지금의 초점은 아니고, 이 영화에서 재밌었던 건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원하는 위치와 앵글을 잡아 고정으로 두는데 유일하게 그런 앵글이 깨지는 사건이 있다. 소위 말하는 활빈당 아저씨가 들어오는 순간 마치 카메라가 당하듯이 움직이는데 저는 감독님 영화를 후기 작부터 봐왔기 때문에 이 분이 김경만 감독님의 페르소나구나 느꼈다. (웃음) 전작에서 중요한 인터뷰이로 기억하는데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려주셨으면 한다.
 
김경만

사실은 그런 분들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완전한 우연이다, (웃음) 사실은 제가 망설였던 게 처음에는 그분을 아예 빼버리려고 했는데, 그분이 하는 행동을 보고 넣어야겠다 생각했다. 카메라도 고정적으로 있는데 그 부분에 유일하게 촬영 자체에서 느껴지는 어떤 우스꽝스러움의 집결 체적 감정이 있는 것 같다.
 
유운성

약간 카메라가 한숨을 내쉬면서 푹 꺼지는 느낌도 있어서 재밌었다.


 

 
관객1

영화에 대한 질문이기 보다는 개인적인 감상인데, 영화를 보며 황지우 시인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시가 떠올랐다. 저는 사실 박정희 대통령이 죽었을 때 가서 큰절을 했었던 사람이고,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는 그런 장면을 의식적으로 피해갔었다. 그런데 오늘 이 영화를 보며 엄청난 분량의 자료화면을 보고 편집 노고에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특히 마지막 부근에 부시 대통령이 연설할 때, 기도회 분위기를 보며 한편으로는 북한과 대비되면서 우리 속에도 그런 게 그대로 남아있다는 걸 느꼈다.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게 동시에 보이고, 대단히 흥미롭다는 이야기가 이 영화에는 왜람 될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김경만 감독님의 영화를 기대하며 관람하겠다.
 
관객2

저는 촬영 얘기를 여쭙고 싶은데 영어마을 장면에서 아이들이 단체로 나온다. 아이들은 카메라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많아 활빈당 아저씨 같은 의외의 상황이 있을 수도 있었는데 오랜 시간 촬영해서 익숙해져서 그런 돌발활동이 없었던 건지 궁금하다.
 
김경만

아무래도 제가 멀리서 줌인으로 당겨서 촬영했고, 인솔 선생님도 따로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카메라 앞으로 달려드는 상황은 없었다.
 
관객3

비행촬영 장면과 함께 편집되어있는 비행기가 폭탄 떨어트리는 장면이 서로 대비적이면서 인상적이었는데 의도적인 배치였는지.
 
김경만

기념 비행하면서 지나가는 사운드를 놔두고 6.25의 폐허가 된 서울거리를 비행기가 촬영하는 부분은 의도적으로 편집을 했다. 사실 한국전쟁에서 많이 있었던 일 중 하나가 집중적인 폭격이었는데 미군에 의한 폭격이었다. 전쟁의 신화라는 건 아군은 적군만 죽일 거라 생각을 하고, 연합군 즉 미군도 북한군만 죽이고 북한 사람만 죽일 거라 생각을 하지만 실제 전쟁의 양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런 맥락에서 이해를 해주시면 될 것 같다. 우리는 유례가 없을 정도의 수많은 공중 폭격이 되었던 것을 의도적으로 삭제를 해버리고 북한에서는 그걸 의도적으로 강화해서 기념비를 만들었던 거다.
 
관객4

영화의 영문제목(An Escalator In World Order)이 어떤 의도로 지어졌는지 궁금하다.
 
김경만

영화의 영문제목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었을 거라는 생각 내지는 비슷한 일이 일어 날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하여, 이런 일들이비단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에 짓게 되었다.
 
관객5

영화의 편집기간과 편집에 있어서 어떤 원칙이 있으셨는지 궁금하다. 또한 감독님이 지향하시거나 영향을 받으신 감독님이 있는지.
 
김경만

사실은 촬영만 해서 영화 작업을 하시는 분들도 300~500개 정도 찍고 편집을 하신다고 하니 그런 분들과 분량이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편집 원칙은 여러 가지 생각이 있었지만, 요약이 되지 않는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또한 제가 본 모든 영화가 저에게 영향을 미쳤겠지만 특별한 사람을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는 않았다.


§


변성찬

처음에 요리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김경만 감독님의 영화는 은근한 불로 오랜 시간 사람의 진이 빠질 정도로 진국이 빠져나오게 우려낸 듯한 매력이 있는 영화다. 그렇기 때문에 두 번 보고, 세 번 볼 때 더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바람과 불>은 오는 7월 26일에 정식 개봉을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오늘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 대담 전체보기

 

 

 


 

 

미국의 바람과 불  An Escalator in World Order

김경만│2011Digi-Beta118minDocumentary726일 개봉!

 

 

 

SYNOPSIS

 

미군이 떠나가면 나라가 불행합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경제가 흔들립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사회에 혼란이 옵니다.

우리는 우방 미국과 더불어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아멘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대한 믿음은,

마치 기독교와도 같았다.

 

 

CONTACT

 

홈페이지 http://worldorder.tistory.com

트위터    @cinemadal (http://twitter.com/cinemadal)

Posted by 미국의 바람과 불

댓글을 달아 주세요

스크랩2012.07.20 10:53

[오마이뉴스] 기사원문보기 >>

 

 

 

 

"우방 미국과 함께 살기를 원하옵니다, 아멘"
[게릴라칼럼] 한국 근현대사에 관한 탐구와 성찰 <미국의 바람과 불>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and Z. 나는 이제 ABC를 알아요. 다음 번엔 같이 노래 부르지 않을래요?"
 
어린 아이들이 영어로 부르는 'ABCD송'이 반복해서 스크린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흑백화면 속 한국사회는 미군정의 주도하에 착착 재편됩니다. 숨 가쁘게 돌아가던 화면은 제주 4·3항쟁 당시 상의가 벗겨진 채 숨진 여인의 주검과 화염에 휩싸인 산간마을과 군경을 오래도록 포착합니다.
 
'대한뉴스' 등 기록영상물을 재편집해 완성한 다큐멘터리의 도입부 장면 중 일부입니다. 영화는 1945년 전후부터 영어 광풍이 휩쓸고 있는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얼굴을 조명합니다. 그런데 그 얼굴에는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대한 믿음은, 마치 기독교와도 같았다'는 시놉시스처럼, 항상 성조기가 겹쳐 보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내레이션이나 자막 등 감독의 의도를 배제한 이미지만으로도 영화의 질문은 끊이지 않습니다. 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이고, 미국과 하나님은 왜 동격이며, 우리는 현재 어디에 있고, 우리의 민낯은 어떤 모습인지…, 한미관계 60년을 되짚어 보게 합니다. 한국 근현대사에 관한 탐구와 성찰의 텍스트로 손색이 없는 독창적 다큐멘터리 <미국의 바람과 불>(7월 26일 개봉)입니다.
 
수은불망..."은혜를 입었으면 잊지 말라"
 
영화는 비탄과 격정의 파노라마인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비창'을 배경음악으로 한국전쟁 당시 미군 폭격기들이 한반도를 폭격하는 기록필름으로 열고, 닫습니다. 헌데, 이 장면 낯설지 않습니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걸작 <지옥의 묵시록>에서 미군 헬기부대가 바그너의 '발퀴레 서곡'을 확성기로 틀어놓고 베트남 민간인 마을을 초토화시키는 장면과 묘하게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6·25 전쟁 60주년기념사업위원회 주관으로 평화염원 범국민한마당이 성대하게 열립니다. 미국 등 참전국에게 감사와 보은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장에서 3군 의장대가 행진을 준비하고, 영화는 전쟁 당시 피난길에 오른 피난민 행렬을 교차해서 보여줍니다.
 

▲ 6·25 전쟁 60주년기념사업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평화염원 범국민한마당에서 의장대 사열을 따라 활빈단 단원이 수은불망이라고 적힌 펼침막을 양 손에 들고 있다.
ⓒ 시네마 달 



이윽고 눈길을 끄는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마에 '활빈단'이라고 쓴 머리띠를 동여맨 남자가 행진하는 의장대를 배경으로 '9·15인천상륙작전 성공! 9·28수도탈환! 서울수복!'이라고 쓴 펼침막을 치켜들고 있습니다. 그가 든 펼침막에는 세로로 수은불망(受恩不忘) 4자가 박혀있습니다. "은혜를 입었으면 잊지 말라"는 뜻의 사자성어는 60년의 세월 속에서도 빛이 바라지 않습니다.
 
그 '수은불망'은 2003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열린 3·1절 84주년기념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금식기도회에서 이미 절정을 이룬바 있습니다. 한기총 소속 목사는 '하나님이여, 이 민족을 구원하소서'라며 20만 성도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절규합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나라가 불행하고, 미군이 떠나가면 경제가 흔들리고, 미군이 떠나가면 사회가 혼란이 오고, 국가의 신용과 위신이 추락합니다. 우리는 미군의 철수를 적극적으로 반대합니다. 우리는 우방 미국과 함께 살기를 원하옵니다. 아멘."
 
신이시여, 미국을 축복하소서!
 
영화의 첫 번째 화두는 '미국'입니다. 다소 모호한 제목 <미국의 바람과 불>은 영어 제목 'An Escalator in World Order(세계 질서의 에스컬레이터)'를 보면 뜻이 명확해집니다.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은 감기 걸린다'는 말처럼, 초국적 지배자인 미국이 어떻게 한국을 '관리'해 왔고, 한국 정부들은 어떻게 '눈도장 찍기'에 여념이 없었는지를 영화는 시대를 넘나드는 기록필름을 통해 고찰합니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한결같이 취임과 동시에 미국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부터 박정희 전두환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방미해 정상회담을 갖고, 미 의회에서 연설합니다. 김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영화 속 대통령들의 바람은 하나같이 똑같습니다. 자신의 권력을 버리지 않기를 소망하고, 미국은 허락합니다. 이후 그들은 감사와 보은의 길을 걷고, 미국은 화답합니다.
 

 

▲ 1981년 방미한 전두환이 레이건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당시 신군부는 방미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으며, 미국은 달랑 편지 한통을 보내 허락한다.
ⓒ 시네마 달 


이승만 방미를 전후로 대한뉴스 등을 통해 미국의 첨단 미사일 등 무기개발이 쉼 없이 찬양되고, 도덕정치와 인권외교를 주창했던 카터는 긴급조치 9호가 횡행하던 시절 방한해 유신체제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중앙일보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대회를 미국 CBS 방송이 전 세계에 생중계하는 한편 '뉴스위크'지가 전두환으로 도배되는 가운데 그는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이밖에도 흥미로운 장면들이 많습니다. 카터 부부 환영 축하무대에서 부채춤을 춘 무용단원과 어린이 합창단이 영어로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를 부르고, 박정희·박근혜 부녀와 카터 부부도 함께 따라 부르며 만면에 미소를 머금는 장면은 지금 봐도 손발이 오글거리며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이렇게 영화는 기존의 기록영상물에 감독이 찍은 영상 등을 재구성하고 재배열해 새로운 차원의 리얼리티를 만들어내는 '파운드 푸티지' 방식으로 한미관계를 탐구합니다. 그렇게 탐구한 영화에는 절대적 우방도 절대적 적도 없다는 국제관계의 철칙은 보이질 않습니다. 심지어 국익이 최우선이라는 진리조차도 통용되지 않습니다. 그곳에는 오직 자유 대한을 지켜준 혈맹이자 경제성장의 디딤돌인 '수호자 미국'만이 존재합니다.
 
미국·기독교·영어의 삼위일체로 만들어진 한국
 

▲ 6·25 전쟁 60년 평화기도회 준비위원회 주최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분단을 넘어 평화로’에서 부시가 간증하는 모습이 대형 스크린에 보인다. 이 행사는 당시 기독교내에 격렬한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 시네마 달 


두 번째 화두는 기독교입니다. 앞서 구국금식기도회에서 보듯 한국사회에서 미국은 종교적 신념과 동일시됩니다. 즉, 미국과 기독교는 동격이 됐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성령을 의미하는 '바람과 불'을 영화 제목으로 붙인 이유입니다. 그리고 김경만 감독은 2010년에 열린 6·25 전쟁 60주년 평화기도회 '분단을 넘어 평화로'에 참석한 부시 전 대통령을 통해 '구세주 미국'을 목도합니다.
 
시종일관 한미우호동맹을 간증한 부시는 "하나님의 힘을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미국과 한국을 축복하시기를 항상 기도합니다!"라고 외치고, 10만 성도들은 연신 "아멘!"하며 성령과 은혜가 충만한 열광적인 기도로 화답합니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한반도 냉전을 조장하며,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 평화와 통일의 전령사로 경배받는 순간입니다.
 
마지막 화두는 '영어'입니다. 2010년 포항공대 입학식에서 이 대학 총장은 '영어공용화'가 이루어진 캠퍼스에서, 영어로 학문에 매진하는 것이 글로벌리더의 자격요건이라며, 영어로 축사를 낭독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학부모들을 위해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한글 자막을 올려 편의를 제공해 줍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참석한 영어마을 관악캠퍼스 개관식에서는 "영어마을에서 미국의 문화와 사회 특히 언어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기 바란다"는 미국측 인사의 영상 메시지에 이어 유치원 아이들이 영어로 '아이 러브 아메리카' 등을 열창합니다. 그리고 영어마을에서 갖가지 '미국 체험'을 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행복한 모습이 스크린을 가득 채웁니다.
 
미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세계적 석학 노암 촘스키는 대담집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에서 미국, 다국적 기업, 종교집단, 금융기관 등이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세상을 지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촘스키의 말을 영화에 대입한다면, 한국의 자화상은 미국과 기독교와 영어가 삼위일체가 되어 만들어진 셈입니다. 미국 건국 200주년 기념행사가 성대하게 열리던 영화 속 한국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생얼'이니까요.
 
한일군사정보협정은 '가치동맹' 구현을 위한 첫 단추
 

▲ 한국전쟁 당시 미군 폭격기들이 한반도에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 시네마 달 


한미관계는 흔히 '피로 맺어진 동맹' 혈맹관계라고 합니다. 영화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전후로 한 '혈맹의 역사'를 다양한 기록필름으로 서술합니다. 이후 한미관계는 안보동맹 즉,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을 중심축으로 전개됩니다. 문제는 이명박 정부 들어 실용적 전략적 동맹으로서의 한미동맹은 사라지고, 만병통치약으로서의 한미동맹만이 득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체결이 보류된 한일군사정보협정이 단적인 예입니다. 사실 이 협정은 완결판이 아닙니다. 대북억제의 한미동맹에서 북·중·러로 포위고립 전선을 확장시키려는 미국의 전략적 목표의 일환일 뿐입니다. 다시 말해, 기존의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에 한일동맹을 신설해 한미일 3각 동맹체제라는 강력하고 단일한 운용체계로 동북아를 설계하려는 미국의 오랜 꿈의 실현이라는 점입니다.
 
그런 이 대통령과 미국의 꿈은 한미일 3각 동맹체제로 상징되는 군사안보에 머물지 않습니다. 양국은 2009년 핵우산의 안보동맹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를 포괄하는 한미동맹 미래비전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공동의 가치와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한 포괄적 전략동맹', 즉 '가치동맹'이 탄생한 순간입니다. 따라서 한일군사정보협정은 한미일 3각 동맹체제를 경유한 후 궁극적으로는 '가치동맹'을 구현하기 위한 첫 단추였던 셈입니다.
 
뼛속까지 친미·친일인 이 대통령에게 노무현의 동북아 균형론까지는 감히 바라지도 않습니다. 단지 임기 중에 '신냉전'의 화약고인 한미일 3각 동맹체제의 물꼬를 트겠다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에 대해 영화는 한국전쟁 당시 미 폭격기의 폭격 장면에 이어 심해에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어디론가 향하는 장면을 길게 보여주며, 처음이자 마지막 자막을 올립니다.
 
'믿음이 우리를 구원하였는가?'

 

 

 

 

 

 

>> 기사전체보기

 

 

 


 

 

미국의 바람과 불  An Escalator in World Order

김경만│2011Digi-Beta118minDocumentary726일 개봉!

 

 

 

SYNOPSIS

 

미군이 떠나가면 나라가 불행합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경제가 흔들립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사회에 혼란이 옵니다.

우리는 우방 미국과 더불어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아멘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대한 믿음은,

마치 기독교와도 같았다.

 

 

CONTACT

 

홈페이지 http://worldorder.tistory.com

트위터    @cinemadal (http://twitter.com/cinemadal)

 

Posted by 미국의 바람과 불

댓글을 달아 주세요